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최근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 감염자 두 명이 확인되며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환자 두 명은 모두 사망했으며, 이 감염병의 치사율이 40%에서 최대 75%까지 이른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과 의료진 사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니파 바이러스는 과일 박쥐와 돼지와 같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오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고열, 두통, 구토, 호흡곤란, 뇌염 등을 일으킨다.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한 감염병이지만, 전파력은 제한적이다. 한 예로 최근 감염자들과 밀접 접촉한 196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이었으며, 추가 감염 사례도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이 바이러스는 처음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발견된 이후 인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필리핀 등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해 왔다. 특히 인도에서는 2001년 첫 감염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104명의 확진자 중 72명이 사망하는 등 그 위력이 적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750명의 감염자가 보고됐으며, 이 중 415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렇다고 니파 바이러스가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것은 아니다. 감염의 기초 재생산 지수가 0.48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값은 확산력의 척도로, 코로나19(약 2.5)나 홍역(12~18)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즉, 단기간에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번질 걱정은 적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상황을 낙관하기 결코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니파 바이러스를 가장 우선적인 감시 병원체 목록에 올려두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고가 아닌, 치료제가 없고 백신도 개발되지 않았으며, RNA 바이러스 특성상 변이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공중보건 당국은 이 삼중 리스크—치사율, 치료제 부재, 변이 가능성—를 팬데믹을 유발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조건으로 본다. 현재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치료법은 대증 요법, 즉 증상 완화가 중심이며, 명확하게 효과가 입증된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약물은 없어 의료 현장에서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변 아시아 국가들은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한국은 이미 니파 바이러스를 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며 국내 유입 대비 체계를 정비한 상태다. 네팔,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파키스탄 등을 포함한 여러 국가는 공항과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인도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증상 확인과 체온 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태국은 열화상 카메라, 발열 검사, 건강신고까지 포함된 3단계 검역 시스템을 가동하며 공항을 봉쇄하듯 철저한 방역을 시행 중이다. 싱가포르 역시 주요 공항에서 의심 사례를 선별하는 초기 대응 체계를 강화했고, 파키스탄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 21일간 여행 이력을 요구하는 등의 가장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섰다.
이처럼 각국이 아직 대규모 확산이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국경과 공항을 중심으로 촘촘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는 것은 니파 바이러스가 지닌 잠재적 위험성을 경계하는 조치다. 전문가들은 “문제가 본격화되기 전 대응해야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니파 바이러스는 아직은 조용하지만, 가장 위협적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존재해 결코 방심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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