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미국에서 자동차를 훔치던 강도가 스스로 911에 신고해 살려달라고 구조를 요청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주에서 한 강도가 911에 자진신고했다.
텍사스 경찰은 “강도가 텍사스 자동차 대리점에 침입해 부상을 입은 후 경찰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며 “안에 갇혔다고 생각해 신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강도 제레미아 메갈론(38)은 자동차를 훔치기 위해 자동차 대리점 창문에 돌을 던져 깨트린 후 침입했다.
유리 사이로 들어가던 메갈론은 깨진 유리에 부상을 입고 말았다. 메갈론은 부상 때문에 다시 깨진 유리 사이로 나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른 출구가 여러 개 있었지만 이를 알지 못했고, 본인이 건물에 갇힌 것으로 오해했다.
결국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이후 메갈론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스미스 카운티 교도소에서 건물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대리점 측은 “깨진 창문을 제외하면 시설 손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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