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의 소도시 아다무스(Adamuz) 인근에서 발생한 고속열차 충돌 사고로 최소 40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다치는 비극이 벌어졌다. 1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철도 참사로 기록된 이번 사고는 지난 일요일 밤, 코르도바 주 인근에서 남북으로 향하던 두 편의 고속열차가 충돌하면서 벌어졌다.
스페인 교통부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민간 철도업체 Iryo가 운행하던 북행 열차의 후미 부분이 궤도를 이탈한 뒤 인접 선로를 침범했고, 반대 방향에서 접근하던 국영 철도 Renfe 소속 열차와 그대로 충돌하게 됐다. 이 충격으로 두 열차 모두 탈선했고, 특히 남행 열차의 선두 칸은 선로 옆 경사면 아래로 추락하며 큰 피해가 일어났다.
현장을 찾은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투명하고 명확하게 진실을 밝히겠다”며 전국을 대상으로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그는 또한 사고 피해자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예정되어 있던 다보스 포럼 일정을 취소했다.
열차에 탑승했던 생존자들은 사고 당시의 끔찍했던 순간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한 탑승객은 열차 내부에서 피를 흘린 채 구조를 기다려야 했으며, 일부는 깨진 창문을 통해 간신히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구조 활동은 찌그러진 객차들 사이로 진입해야 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사고 발생 다음 날까지도 일부 탑승자들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객차 내부에서 계속 울리고 있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이번 참사는 2013년 갈리시아 철도 사고 이후 최악의 희생자를 낳았다. 당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인근에서 벌어진 사고로 79명이 사망한 바 있다. 스페인 철도 당국은 해당 구간이 최근 700억 유로 규모의 개보수를 마친 직선 구간이었다며, 열차 역시 노후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열차의 속도는 제한 속도 이하였으며, 자동 제어 시스템도 정상 작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 노조 측은 오랜 시간 고속 운행으로 인한 선로와 구조물의 피로 누적 문제를 지적해왔다. 최근 이 노조는 고속 열차 최고 속도를 하향 조정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당국은 해당 구간이 그 대상이었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비극 속에서도 주민들의 연대가 빛났다. 아다무스 주민들과 인근 마을 사람들이 구조 작업을 도왔고, 시청 민원실과 체육관에는 담요와 물품을 제공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구조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한 주민은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었다는 것이 앞으로 남을 가장 큰 의미"라며 울먹였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스페인 왕실을 비롯해 유럽 각 국 정상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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