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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국립오페라, 케네디 센터와 55년 제휴 결별 선언

미국 대표 공연장의 하나인 워싱턴 D.C.의 케네디 센터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55년 동안 제휴 관계를 유지해온 워싱턴국립오페라(WNO)마저 결별을 선언했다. 이로써 미국 예술계에서도 정치적 입장과 문화 기관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AP통신과 로이터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WNO는 9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케네디 센터와의 제휴 계약을 원만하게 조기 종료한다”며 “이후 우리는 완전히 독립된 비영리 단체로서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수십 년간 오페라 제작과 공연을 함께 해오며 미국 클래식 공연 예술계를 이끌어 왔기에 이번 결별은 문화계에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WNO의 결정은 최근 케네디 센터 이사회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후원자 명단에 등재한 것을 계기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조치에 대해 예술계 인사들과 일부 대중은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으며, 케네디 센터를 향한 보이콧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WNO의 독립 선언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워싱턴국립오페라는 지난 1960년대 초반부터 케네디 센터와 공동 작업을 통해 미 동부 오페라 팬들과 관객들에게 꾸준히 작품을 선보여 왔다. 특히 케네디 센터는 수도 워싱턴 D.C.의 상징적인 문화시설로, 대통령 취임식과 주요 국가 행사에 자주 활용돼왔다. 이런 역사성과 공공적 역할에도 불구하고, 최근 보수 진영의 인물을 영구적으로 기리는 결정이 내려지면서 문화적 중립성에 대한 의문과 비판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이제 WNO는 독립 단체로서 예술적 방향성과 조직 구조를 재정비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향후 신규 공연장 선정, 자체 운영 예산 확보, 독립 프로그램 제작 등의 과제가 놓여 있지만, 동시에 외부 정치적 영향에서 벗어나 보다 자율적인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앞으로 케네디 센터와 다른 주요 예술 단체들 간의 관계 변화 역시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WNO의 이번 움직임이 미국 문화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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