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미국 할리우드 영화 ‘탑건’의 ‘아이스맨 대위’로 출연한 배우 발 킬머(66)가 1일 별세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폐렴을 앓던 킬머가 이날 미 로스앤젤레스(LA)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1959년 LA에서 출생한 킬머는 고교 졸업 후 뉴욕 명문 예술대인 줄리아드 학교 드라마 학부에 입학해 연기를 배웠다. 1984년 영화 ‘특급 비밀’로 데뷔했고, 27세였던 1986년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아이스맨’이라는 콜사인(호칭)의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크루즈가 연기한 주인공 ‘매버릭’의 라이벌로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