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식시장, 미 기술주 하락 여파에 흔들…AI 산업 구조 재편 우려 확산
아시아 증시가 또다시 기술주 주도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2월 초, 미 월가에서 촉발된 대형 기술주 매도세가 텍사스, 대만, 한국 등 아시아 전역의 하이테크 기업들로 확산되며 증시 전반을 흔들고 있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그로 인한 산업 구조 재편 가능성, 특정 기술기업의 막대한 설비 투자 발표 등을 재료로 삼아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이번 매도세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이 공개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도구에 대한 우려다. 해당 기술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을 대체할 수 있다는 시장의 불안감이 부풀며, 일부에선 이른바 ‘SaaSpocalypse(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대재앙)’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 여파로 미국의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뿐 아니라, 아시아의 반도체 및 부품 공급업체들에게도 매도 압력이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3% 가까이 급락했고, 대만 자취안지수도 1% 이상 하락하는 등 폭넓은 타격이 감지됐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 전반에서 테크 관련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의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026년까지 최대 1,850억 달러에 달하는 설비 투자를 예고한 것 역시 시장에 혼선을 더했다. 부품 공급망 입장에선 호재로 해석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 같은 투자 계획이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을 더욱 자극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일부 투자자들은 현재의 매도세를 단순한 ‘기술주 조정’ 이상의 구조적 전환 신호로 읽고 있다. 성과가 고점에 도달한 대형 기술주에서 벗어나, 고배당 가치주로 관심을 돌리는 ‘로테이션 트레이드’의 움직임이 아시아 지역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특히 소비재, 필수재, 헬스케어 분야가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흐름을 보이며 지지를 얻고 있다.
중국 시장 역시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 선전 등 중국 본토 거래소에 상장된 IT 기업들 중심으로 낙폭이 컸지만, 그 가운데 얌차이나(Yum China)처럼 소비 회복 기대감을 탄 기업들은 오히려 주가가 7% 이상 상승하는 반전 양상을 보였다. 중국 정부의 기업 세수 확대 방침이 발표되며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지만, 한편에서는 해당 조치가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을 위한 정상화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시장 변동성은 결국 AI 기술의 진화와 글로벌 경제 전환이라는 중대한 흐름 속에서 파생되고 있다. 실리콘모션(Silicon Motion) CFO 제이슨 차이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러한 변동성은 일시적일 수 있으며, 기술의 구조적 전환 속에서 반도체, 저장장치 등의 성장 가능성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인프라용 DPU(Data Processing Unit)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사업군 확대가 향후 몇 년에 걸쳐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동시에 국가 간 통상 및 지정학적 요인도 시장 심리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정상 통화 및 회담 계획이 공개되며 일시적인 완화 분위기도 감지됐고,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은 인프라 투자와 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종합하면, 최근 아시아 증시의 조정장은 단기 충격에 그칠 수도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AI 중심의 산업 판도 변화와 이에 대한 기업 재편, 투자 전략의 변화가 맞물려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적인 수급 흐름에 얽매이기보다, 중장기적인 기술 트렌드와 가치주에 대한 적절한 균형 감각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본 기사는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AI가 분석·구성한 콘텐츠이며, 이미지는 AI로 생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