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호 관세’의 구체적 방안이 2일 발표된다. 이날 규모가 공개될 상호 관세는 지난 1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가장 큰 무역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상호 관세는 교역 대상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비관세 무역 장벽을 모두 조사해 이에 상응하는 ‘맞불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는 조치다. 트럼프는 지난 30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시작할 것”이라며 “2일은 미국의 해방일(Liberation Day)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상호 관세가 트럼프가 말한 대로 모든 국가를 포함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하지만 한국은 대미(對美) 수출 규모가 크고 무역 적자를 많이 유발하는 국가로 미 당국자들이 최근 거듭 언급해 상호 관세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다.
조선일보Read More